구글 모회사 알파벳, 검색·광고 부서 직원에 자발적 명예퇴직 제안 소식
최근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검색과 광고 부서 직원들에게 자발적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이번 명예퇴직 대상은 미국 내 직원들을 중심으로, 구글의 핵심 검색 서비스와 광고 업무를 담당하는 지식 및 정보 조직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소식은 구글 내부에서 관련 부서 책임자가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직접 알렸다고 해요.
구글 측은 올해 초부터 미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도입해왔고, 이번에는 더 많은 팀에 확대 적용한다고 공식 확인했어요.
이번 결정은 AI 기술, 특히 챗GPT 같은 인공지능 경쟁자들의 성장 압박과 최근 미국 법원에서 진행중인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일부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명예퇴직 프로그램은 보통 회사가 인력 구조조정을 준비할 때 먼저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구글이 앞으로 인력 감축을 더 진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알파벳의 주가는 잠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해서 0.9% 올라 마감했지만, 당초 2% 이상 올랐던 것보다는 많이 낮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명예퇴직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스스로 퇴사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급여나 위로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말해요.
즉, 강제 해고가 아니라 '스스로 그만두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고, 보통 회사가 앞으로 직원 수를 줄일 계획이 있음을 암시해요.
이번 명예퇴직 제안이 구글의 전략적 조정과 인력 분배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