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로운 공간 컴퓨팅 경험을 담은 visionOS 26 업데이트 발표

애플이 자사의 공간 컴퓨팅 플랫폼인 visionOS 26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애플 Vision Pro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공간에 위젯을 배치하는 등 사용자 환경을 더욱 몰입감 있고 개인화된 경험으로 바꾸는 기능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어요.

위젯은 이제 단순히 화면에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있는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매번 Vision Pro를 착용할 때 같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날씨나 시계, 음악 재생 리스트, 사진 같은 앱 위젯들이 사용자의 공간 안에 배치되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죠.

또한 여러 명이 같은 공간에서 Vision Pro를 착용한 채 영화 보기나 게임 플레이, 업무 협업 같은 공간 공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원격 참여자도 페이스타임으로 함께 공간 경험에 참여할 수 있어서, 멀리 떨어진 사람과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상호작용할 수 있어요.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공간 씬(Spatial Scenes)' 기능도 추가됐는데, 사진 속 장면들이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보여서 마치 사진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고, 사용자가 고개를 돌리면 그에 맞게 보는 시점이 바뀌는 거죠.

또한 180도, 360도, 그리고 넓은 시야각의 영상 콘텐츠도 지원하면서 GoPro, Insta360, 캐논 등에서 제작된 영상들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 면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 VR2 센스 컨트롤러를 Vision Pro에서 지원해, 손가락 터치나 진동 기능도 함께 작동하며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 체험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업 분야에서는 여러 대의 Vision Pro 기기를 공유하고 사용자 설정을 쉽게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되었고, 민감한 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API도 강화되었어요.

이번 업데이트는 현재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할 수 있으며, 정식 배포는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제까지의 애플 기술들로 보면, 이런 공간 컴퓨팅 기술이 점점 더 일상생활이나 업무 환경에 깊숙이 들어오게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Vision Pro 같은 기기가 정식으로 많이 보급되면 우리가 평소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간 위젯 같은 기능도 나중에 집 안이나 사무실 책상 위에 디지털 정보가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화면 속 정보가 아니라 주변 환경과 융합되는 느낌을 줄 것 같아요.

금융이나 디자인, 협업 등의 분야에서 3D 디자인을 실시간으로 공동 작업하는 것처럼 다양한 업무 방식 변화도 기대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