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 Spacemobile 주가 급등, 제프 베조스와의 협력 기대감 부각
최근 AST Spacemobile Inc(티커: ASTS) 주가가 7.1% 급등했어요.
이전 거래일에 4.3% 오른 데 이어서 상승세가 이어진 겁니다.
투자자들은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나 심지어 아마존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요.
이번 상승은 ASTS 이사회 멤버인 아드리아나 시스네로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에서 촉발됐는데요, 게시물에는 시스네로스, ASTS CEO 아벨 아벨란, 제프 베조스가 함께 찍힌 사진과 “AST & Science + Blue Origin에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문구가 담겨 있었어요.
이 만남은 블루 오리진 임원진이 최근 ASTS 본사를 방문한 직후였는데, 스코샤뱅크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시스네로스와 아벨란은 방문자용 출입증을 착용했지만 베조스는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회의가 단순한 로켓 발사 관련 논의를 넘어 더 넓은 전략적·재무적인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였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어요.
이미 ASTS는 블루 오리진과 최대 45대의 BlueBird Block 2 위성 발사에 대한 주요 상업적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뉴 글렌 로켓 한 번의 발사로 최대 8대의 위성을 실을 수 있어서, ASTS는 블루 오리진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은 2025년 1월 첫 발사를 했지만, 부스터 회수에는 실패했고, 2025년 3분기에 두 번째 발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ASTS는 이 위성 발사에 핵심 고객으로 자리하고 있어, 위성 배치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스코샤뱅크 애널리스트인 안드레스 코엘로는 ASTS에 대해 ‘섹터 아웃퍼폼(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 예상)’ 평가와 45.4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이번 만남이 단순 로켓 이야기에 그쳤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어요.
코엘로는 제프 베조스와 아벨란, 시스네로스가 만난 이유가 로켓 협의뿐만 아니라 더 깊은 상업적 통합이나 전략적 지분 참여가 논의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쿠이퍼와 ASTS의 사업 방향이 겹치기 때문이에요.
프로젝트 쿠이퍼는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3,236대 위성 배치를 계획 중이고 160억 달러까지 투자할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ASTS는 도매용 ‘직접 단말기 연결’ 광대역 인터넷에 집중하고, 2033년까지 300억 달러 수익을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쿠이퍼 예상 수익 250억 달러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또 ASTS는 약 90% 수준의 EBITDA 마진을 기대하고 있는데, EBITDA는 '영업으로 벌어들인 실제 수익'을 나타내는 재무 지표라서 회사의 사업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어요.
아드리아나 시스네로스는 ASTS의 첫 기관 투자자이자 현재 이사회 멤버로, 회사 홍보와 중요한 소식 알림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번 만남을 공개하자 시장에서는 전략적 협력 논의가 본격화된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주가 급등은 ASTS와 블루 오리진, 나아가 베조스나 아마존과의 관계가 단순 고객과 공급자 관계를 넘어 더 큰 협력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특히, 광대역 인터넷, 발사 물류, 기술 자산에서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더 큰 협력에 베팅하는 양상입니다.